주말마다 떠도는 내 인생.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논산에서 살게 된 고딩칭구.
오랜만에 얼굴 볼 겸~ 내려갔쥬.
점심으로 선택한 반월소바!
검색해서 찾았는데 친구가 가봤는데 정말 맛있다고 했다.
주차장 협소쓰~
ㄷㄷㄷ 웨이팅 보소.
날씨도 한몫하는 듯.
한 30분 기다린 거 같은데 다 먹고 나왔는데도 웨이팅 있었음.
대기석에 앉아 있는데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검정고무신 재밌게 봤는데. 넘 귀엽다 😁
첨에 오면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출입구에 대기표에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 메뉴를 적고 기다리면 된다.
드뎌 들어감둥~~
고른 메뉴는 세 명이서 메밀소바 2, 비빔면 1, 매콤돈까스 1
반찬 담는 셀프바.
처음에 나오는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육수
온면에 들어가는 육수인 것 같다.
메밀온면도 맛있을 것 같아
양 미쳤...
사진으로는 양이 그렇게 많게는 안 느껴지는데 진짜 돈까스가 컸다.
그렇게 매콤하지는 않은데
와.. 한 입 넣자마자 환상. 진짜 맛있음!! 😃😃
왜 베스트 메뉴인지 알겠다.
양 무엇... 양이 다 많아ㅠㅠ
그리고 소바 육수 저렇게 큰 대접에 주는 데 첨 봄ㅎㅎㅎㅎ;
그래서 톡톡 적셔먹고 그랬는데 여기는 아예 다 면 넣어서 말아도 됨ㅎㅎ
그리고 육수에 들어간 저 알갱이들이 마늘인가 싶었다.
그래서 더 육수 맛이 감칠맛이 느껴졌다.
역시 마늘의 민족
아니 진짜 다 맛있잖아??
담백한 맛의 비빔면.
별로 안 달아서 좋았다.
채소도 한가득이고.
먹으면서 지치기는 또 오랜만이다... 양이 진짜 많아.
세 개만 시켜도 됐었다. 정말.
배불러 배불러.
가격도 적당한 것 같다.
이제 커피 마시러 출바알~!
친구 차를 타고 카페를 가는 길에 도로에 위태롭게 있던 새끼 냥이ㅠㅠㅠㅠㅠ
혹여 다른 차가 못 보고 칠까 봐 염려돼서 다시 돌아갔다.
다행히 살아있었다. 어떤 남자도 차에 내려서 냥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으로 들려는데 냥이가 하악질을 하는 것 같았다.
당연히 경계를 하겠지ㅠㅠ
넓은 도로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그분을 도우러 냥이 쪽으로 갔다.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 듯했는데 주말이라 안 되고, 길냥이라 구조가 안 되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플 거 같아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간식이라도 살까 찾는데 근처 편의점은 임시 휴무 😭
근처 가게를 찾았다. 어떤 아저씨 한 분이 계셨고 아저씨한테 물 한 잔을 얻었다.
냥이야 왜 안 먹니...
뒷다리는 차에 치인 건지 쓰지를 못 하는 듯했다. 그리고 너무 말라있었다.
다행히 츤데레 아저씨가 나와서 냥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셨다.
그리고 도우러 나왔던 남자는 우유랑 이것저것 사 와서 냥이 앞에 두고 갔다.
다음날까지도 냥이 생각이 계속 났다.
무사히 잘 살아있길.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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