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월의 책

라이프

by 똔미 2021. 3. 19. 10:35

본문

반응형

 

 

 

 

책을 자주 안 읽는다(급고백).

그런데 뭔 바람인지 책을 올해에 두 권이나 읽었다.

잘 읽히고 재밌는 소설책이 좋다.

그래서 두 권 다 소설인데, 한 권은 국내 소설.

다른 한 권은 해외 소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두 권 다 몰입해서 봤던 책이라서 소개하고자 한다.

 

 

 

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층마다 다양한 꿈을 판매하는 곳이다.

 

왜냐하면 잠이 들어야만 꿈을 구매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꿈을 꾸기 전에 사람들은 잠옷 차림으로 꿈을 구매하러 달러구트 백화점에 방문한다. 자기가 꾸고 싶은 꿈을 주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매진이 금방 되는 꿈도 있다. 보통 꾸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꿈.


이제 꿈을 꾸게 해 줬으니 돈을 내야 하는데, 계산은 다름 아닌 후불제! 백화점에서 꿈을 산 사람이 그 꿈을 꾼 후에 느낀 감정이 유리병에 저장되면 그것으로 계산이 된 셈이다.
너무 어이없으면서 귀여운 상상력 어쩔 거야....
어떤 사람이 짝사랑하던 사람이랑 잘 되는 꿈을 꿨었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꿈을 꾸고 나면 '설렘'이라는 감정이 액체화 돼서 유리병에 톡 떨어진다. 그걸 모아서 은행에 가서 통장에 저축한다ㅋㅋㅋㅋㅋ귀여움

그리고 꿈 제작자가 있기에 다양한 꿈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진열할 수 있는데,  꿈 제작자들이 모여 회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도 너무 흥미로웠다. 가지각색의 다양한 매력들이 공존하는 제작자들.

정말 판타지스럽고 한 편의 동화 같은 내용.
그런데, 꿈을 사게 된 사연은 좀 진부하달까?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적인 스토리가 이어지고 좀 뻔했다. 

그렇지만 드라마나 영화화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하다.

딱 읽자마자 아이유랑 여진구가 출연한 호텔델루나가 생각났다. 그런 느낌을 생각하며 읽은 것도 있다.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내용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추천 추천!👍👍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주인공은 약간 나랑 비슷한 마이웨이 느낌의 찰리라는 인물이다. 

 

대학도 가족 몰래 중퇴하고 드렁크 앤 모어인가? 바에서 아르바이트로 서빙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숨고 싶은 첫사랑의 기억으로 서른 살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남자친구를 사귄 적도 없으며, 연애도 안 해본 막 나가는 인생을 사는 인물.

 

그런데 무엇보다 더 숨어버리고 싶은 상황에 맞닥 뜨리게 되는데... 책으로 읽었지만 당장이라도 내가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지워버리고 싶던...ㅎㅎㅎ 

 

그 후로 찰리에게 과거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그녀의 과거를 지워주겠다는 제안.

창피하고 암울했던 과거는 지우고 지금과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찰리. 과거를 지워주는 장면도 세상 흥미롭고 참신하다ㅋㅋㅋㅋㅋㅋ 과거를 지우고 난 뒤의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주인공 찰리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재미있었다. 독일 책 같은데 누가 독일 사람 노잼이라고 했냐! 유머 코드도 나랑 잘 맞았다. 아 번역을 잘해서 재밌었나?ㅎㅎ

번역가에게 상을 주고 싶다.

 

그리고 주인공 찰리가 음악을 자주 들어서 듣는 음악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나도 들어보고 싶어서 검색해보면 안 나온다ㅎㅎㅎ 스포티파이에는 있으려나?ㅠㅠ

 

결말도 넘 따뜻하고 훈훈한 결말.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과거 하나쯤은 있다.

그러나 과거를 지운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나답게 사는 인생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나는 가장 행복하다!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